각박한 현실은 마음과 달리 행복을 뒷춤으로 밀어둔채,
대범한 듯 소심하게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아내며 내 안의 안전을 잃어가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에 절망하던 나들은 어둠 속에 새로운 터전을 튼다.
어둠 속에 숨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과장하거나 포악해지는 나들도 있다.
비난과 조롱으로 그들을 숨기려는 나도 있으며,
그 모든 내게 호기심을 품고 손을 내밀려는 나도 있다.
그 모든 나들은 나의 생존을 위해 각자가 역할을 떠맡고 충실히 살아낸다.  
이 시간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서로 소통 없이 갈라선 그들을 돌아보고 보듬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