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기에 적절한 섹션을 제가 찾지 못해, 홍보게시판이란 곳이 이 글을 올리기에 부적절한 줄 알지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남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대학원 박사를 이번에 졸업한 고 하정입니다. 
이 학회의 임상심리상담사 1급이기도 합니다. 

미술치료사 여러분! 미술치료 공부해 보시니 쉽든가요?
미술치료사란 이름으로 현장에서 상담하기가, 한 두가지 기법 또는 이론으로 진행이 되든가요?
미술치료사로 자신이 도구가 되어 먼저 자신을 치료해 나가는 방법이 어디 한 가지로만 되던가요?
그 과정이 고통스러운 사람은 유달리 더 부족한 사람이라서 일까요? 
상처가 더 많은 사람은 자신을 치료해 나가는게 더 고통스럽다고 어디에 어떤 이론에 누가 그렇게 말하든가요?
과거의 상처 시점으로만 데려가면 그 치료가 그냥 됩디까?

미술이 과연 무엇일까요? 미술은 어떻게 사람을 치료하나요? 
저는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다.

여러분은 미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치료해 나가는지 각자의 경험과 체험 오랜 세월의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이곳엔 많이 계실 듯 합니다. 아니면 미술치료사에 이제 도전하시며 연수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는 어떤 이론이나 어떤 특정한 기법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모두다 필요한 심리학적 이론이며 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술치료사에게는 참 많은 편견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제가 겪은 일부의 제 경험입니다. 나와 다른 주장을 하거나 나와 다른 치료 기법이나 나와 다른 현장에서 각자의 상황이 모두 다를 텐데도 자신이 잘 모르는 또는 선호하지 않는 의견을 내는 사람은 참 쉽게 배제하는 것 같습니다. 
귀를 열고 들어보면 또 뭐그리 색다를 것도 새로운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미술치료 이론이 어디 딱 정해져 있나요? 
이미 이론으로 나와 있는 다양한 정신병리, 심리학, 철학 등등등  그것을 각자에 맞게 자신에게 적용해나가는 중일테니요. 

미술치료는 아직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가 필요한 실용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그저 세상에 비하면 새발의 피나 될까요? 
자신의 지식자랑처럼 허무한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내담자들은 다양합니다. 세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고인물은 쉽게 썩고 부패하여 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나와 다른 것에 열려있고 그것을 접하는 것에 두려워 하지 않는 미술치료사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서없이 제 마지막 글을 올려드립니다.

아! 수퍼바이저, 분석가, 교수, 미술치료사는 그에 맞는 자격과 그 이름에 맞는 역할을 하셔야겠지요.
혼자서 이것저것 다 하시려는 분들... 자신이 그 자격을 정말 갖추고 계신지 정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만 '약은 약사에게 치료는 의사에게' 란 말이 있었습니다.
미술치료 계통에서 분석 하시는 분들은 어떤 자격으로 미술치료사의 인간정신을 분석하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정신을 분석해 달라고 진정 의뢰받으셨나요?
당신들은 그들의 비밀보장을 진정으로 했습니다. 가짜 분석가가 판치는 미술치료학회는 다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진실한 마음으로 돌아보셔야 될 듯합니다. 

2022. 6. .6

고 하정 드림